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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회사 통장에 수억이 있어도 내 돈이 아닌가요? — 이혼 시 법인 재산 분할의 핵심

2026.10.28 · 법률사무소 청송law 김창희 변호사

핵심 요약

배우자가 운영하는 법인(회사)의 재산은 배우자 개인 재산이 아니므로 이혼 시 직접 나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배우자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를 평가해 그 금액을 재산분할에 포함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1인 회사라 해도 원칙은 같으며, 지분 이전 등 재산 빼돌림에 대비한 신속한 대응이 중요합니다.

상담을 하다 보면 이런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남편이 회사 대표인데, 이혼하면 회사 통장에 있는 돈도 나눌 수 있나요?" 마음속으로는 혼인 기간 동안 함께 일군 재산이라는 느낌이 드는데, 막상 회사 이름으로 되어 있으니 내 권리가 맞는지 헷갈리시는 분이 많습니다. 오늘은 부산 이혼 변호사의 시각에서 법인 재산 분할의 핵심을 차근차근 풀어드리겠습니다.

1. 회사는 배우자와 '법적으로 다른 사람'입니다

쉽게 말하면, 법인(회사)은 대표자인 배우자와 별개의 법적 존재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배우자와 그 회사는 서로 다른 사람인 셈이죠. 그래서 회사 통장에 있는 돈이나 회사 명의 부동산은 배우자 개인 재산이 아닙니다. 대법원도 "1인 회사라 하더라도 회사 재산을 곧바로 개인 재산으로 보아 분할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만약 법원이 이를 무시하고 회사 재산을 직접 쪼갠다면, 회사 채권자나 다른 주주의 권리까지 흔들리게 됩니다. 그래서 법은 회사와 개인을 철저히 구분합니다. 이것을 법률 용어로 '법인격의 독립'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회사에게는 회사의 재산이 따로 있다'는 뜻입니다.

2. 그렇다면 무엇을 나눌 수 있나요? — 주식이 열쇠입니다

포기하기엔 너무 이릅니다. 회사 재산 자체를 직접 받을 수 없더라도, 배우자가 그 회사의 주식(지분)을 갖고 있다면 그 주식의 가치를 이혼 재산분할에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회사의 자산·부채·미래 수익을 종합해서 주식이 얼마짜리인지 계산한 뒤, 그 금액을 분할 대상으로 보는 겁니다.

예를 들어 배우자가 시가 30억 원짜리 비상장 회사의 주식을 100% 보유하고 있다면, 그 30억 원을 부부 공동 재산으로 계산해 분할 비율에 따라 청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비상장 주식은 주가가 없으므로, 감정인이 지정되거나 회계 전문가의 평가가 필요해 절차가 다소 복잡합니다.

3. 회사 재산을 어떻게 파악해야 하나요?

혼인 중에도 배우자 회사의 재무 상태를 어느 정도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산분할 소송이 시작되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회사 재산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혼을 고려하기 시작했다면 배우자 회사의 지분 변동이나 자산 처분 움직임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혼 전 급히 지분을 제3자에게 넘기거나 회사 자산을 빼돌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4. 재산을 빼돌렸다면 — 사해행위취소소송

이혼을 앞두고 배우자가 회사 지분을 가족이나 지인에게 넘겨버리는 경우가 실무에서 종종 발생합니다. 이때는 사해행위취소소송을 검토해야 합니다. 쉽게 말하면, "재산분할을 피하려고 재산을 일부러 처분했다면 그것을 원상으로 되돌려라"고 법원에 요청하는 절차입니다. 이 권리에는 시한이 있어서 처분 사실을 안 날로부터 1년, 처분한 날로부터 5년 안에 소송을 내야 합니다. 의심스러운 움직임을 발견했다면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비슷한 상황이라면 이렇게 하세요

배우자가 법인 대표이고 이혼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지금 당장 세 가지를 챙기시기 바랍니다.

부산에서 이혼 소송을 준비할 때, 배우자의 회사 재산이 얼마인지 파악하는 것부터가 재산분할 전략의 시작입니다. 법인 구조가 복잡할수록 초기에 전문가와 방향을 잡는 것이 결과에 큰 차이를 만듭니다.

※ 본 칼럼은 대법원 판례(2010므4699 등) 및 일반적인 법률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으로, 구체적 사건에 대한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개별 사건의 결과는 사안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전화 1660-4452 · 카카오톡 · 온라인 예약을 통해 상담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남편이 법인 대표인데, 이혼하면 법인 재산도 나눌 수 있나요?

법인 재산은 배우자 개인 재산이 아니므로 직접 분할할 수 없습니다. 대신 배우자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를 평가해 그 금액을 재산분할 대상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방법과 결과는 사안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Q. 배우자가 이혼 전에 회사 지분을 다른 사람에게 넘겼다면 어떻게 되나요?

이혼을 앞두고 재산을 의도적으로 처분한 경우, 사해행위취소소송(채권자취소권)을 통해 원상회복을 청구하거나 손해배상을 받는 방법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처분 사실을 알게 된 시점부터 1년, 행위일로부터 5년의 제척기간이 있으니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비상장 주식의 가치는 어떻게 계산하나요?

재산분할 소송에서 비상장 주식의 가치는 법원이 감정인을 지정해 평가하거나 양측이 합의한 회계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합니다. 회사의 자산·부채·순자산·미래 수익성 등을 종합해 산정하며, 평가 방법에 따라 금액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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